맥시멀리스트의 일상

[청담] 루이비통 COMING OF AGE 전시

똑똑한오리 2020. 3. 26. 01:02

 

>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COMING OF AGE 전시

장소_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54 루이비통 메종 서울 4F

시간_ 2020.02.22 ~ 04.26  (MON-SUN 12:00~19:00)

 

2019년에 새로 오픈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 

청담 명품거리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이다

 

스토어의 첫인상인 1층 입구는 비비드하고 이국적인 느낌

 

컬러팔레트 조화가 완벽하다

루이비통 리빙상품들과 함께 공간 연출이 정말 잘 되어있다.

 

벽에걸린 그림(작품)의 색감과 배치뿐만 아니라

층고가 높아 허전할 수 있는 공간을 행잉 가구로 포인트를 주다니...센스무엇ㅠㅠ

 

"전시보러 오셨어요?"

"네" 대답하니 엘레베이터 앞으로 바로 안내해주셨다.

 

고개를 드니 보이는 것은 바로

모노그램을 형상화한 꽃 모빌

 

영롱함에 또한번 심쿵... 인테리어나 디자인, 공간연출 등에 아이디어를 얻어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원래는 가죽으로 만들었는데,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 종이로 바꾸어 달았다고 한다)

 

루이비통 리빙이 지향하는

비비드하고 세련된 원색색감을 충분히 만끽하던 중

엘레베이터문이 열렸다.

미쳤어요...

엘레베이터인가요 예술작품인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색감에 또다시 치임 ㅠㅠㅠ

 

엘레베이터처럼,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단순히 수동적으로 기다려야하는 공간을

어떻게 다른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지,

루이비통의 감성을 이어나가게 할 수 있을지,

새로운 경험의 장소로 만들 수 있을지 신경쓴 모습이 보여서 감동이었다

 

아직 전시회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심장이 너덜너덜ㅠㅠ

드디어 문이 열리고, 스태프분이 사전예약 여부를 물어봤다.

예약없이 왔다고하니 바로 감상가능하다고 하시며 스티커를 주셨다
(바로 잃어버림..)

 

전시는 현 루이비통의 수장 버질아블로가 큐레이팅한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라고 한다.

확실히 오프화이트의 스트릿 감성이, 서브컬쳐 감성이 녹아들어 있다.

 

저기 왼쪽에 전시 작품 브로마이드는 번호를 선택해서 기념품으로 받아갈 수 있다.

 

바깥 테라스로 나오면 루이비통 재단에 관한 내용과 함께

파리의 LOUIS VUITTON FOUNDATION에서 했던 전시들 소개영상을 볼 수 있다

 

이 매장의 건축 설계도, 파리의 루이비통 재단 건축도 모두 프랭크 게리의 작품 : )

 

사실 3년전, 파리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에 갔었을 때

줄이 어마어마어마무시하게 길어서 전시 보는걸 포기했었다

최소 4시간은 기다려야 했던 줄이었는데 

이렇게 서울에서 그 흔적들을 보니 기다릴 걸 그랬나싶기도 했다

예전 DDP에서 열렸던 루이비통 전시보다

규모와 기획 자체가 훨씬 심플하지만,

또 전시관람 인원도 훨씬 적지만,

루이비통이 나아갈 방향 : COMING OF AGE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엿볼수 있던 전시였던 것 같다.

 

세대교체에 대한 루이비통의 시각과 접근 방향이

밀레니얼 세대를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방향으로,

그들이 열광하는 디자인과 컨템포러리 아트를
적극적으로 주도해나가겠다는 메세지로 보였다

 

(총 5개 도시에서만 진행했다고 하는데,
서울이 그중에 속했다는 것은...

그만큼 서울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중요해서일까?)

 

DDP에서는 여행케이스를 통해 과거를 다루었다면

에스파스 루이비통에서는 서브컬쳐를 통해

미래를 보여준 전시라고 할 수 있을 듯